고대 전승에서는
애초에 괴물인 세 자매의 막내로 등장하지만
그리스 로마 신화로 건너면서
여러 살이 붙으며 변했다.
뭐, 아더왕이 성배 찾는
말도 안 되는 이야기만 봐도
이야기는 변하는 법이니까.
메두사는
아테나의 신전에서 일하는 신녀였다.
그녀는 인간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
화사한 외모와
여신만큼이나 아름다운
머릿결을 가지고 있었다.
그 모습에 마음을 뺏긴 포세이돈은
메두사를 겁탈하게 된다.
처녀들의 신이기도 한 아테나에게
이것은 엄청난 모욕이었지만
3대 주신 중 하나인 포세이돈에게 저주를 걸 수는 없었다.
대신 아테나는
자신을 배신하고 처녀가 아니게 된 메두사를
흉측한 괴물로 만들고
그녀의 자랑이던 머리카락은
뱀으로 만들어 버렸다.
"ㅅㅂ"....